나 여자 좋아해 결말까지 본 소감

🎬 작품 정보

영화 공개 2019년
공식 예고편 Netflix Philippines

별 기대 없이 틀었다가 의외로 집중하게 됐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그냥 가볍게 보려고 틀었는데 생각보다 끝까지 보게 되더라고요. 분위기가 약간 무겁지 않을까 했는데,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고, 진짜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나 여자 좋아해’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직설적인 느낌 덕분에 궁금증이 컸던 것도 한몫한 것 같아요. 범죄도시4 리뷰 — 중립적 평가, 기대와 현실 사이 글도 함께 살펴보세요.

친구는 이 영화가 너무 달달한 캠퍼스 로맨스 같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현실적인 감정선과 관계 묘사에 더 집중하게 됐어요. 근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좀 다를 것 같긴 해요. 어떤 분들은 공조 영화랑 비슷한 느낌이라고도 하던데, 저는 그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도 느꼈거든요.

줄거리 큰 그림: 어쩌면 너무 익숙한 이야기?

줄거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아요. ‘나 여자 좋아해’라는 고백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엮이는 식인데, 중반부에 살짝 반전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봤어요. 다만 그 반전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긴 했고, 전개가 공조 1편처럼 비슷한 패턴이라서 ‘아, 또 이거?’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이 영화는 그 익숙한 틀 안에서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는 편이라, 몇몇 장면에선 꽤 감정이입이 됐어요. 특히 가족과 친구 사이의 공조가 잘 그려진 부분은 진짜 좋더라고요. 근데 그만큼 스토리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어서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요.

이 장면에서 진짜 소름 돋았어요

중반부에 딸이 엄마에게 ‘나 여자 좋아해’라고 커밍아웃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순간 분위기 전환이 확실해서 기억에 남아요. 엄마의 당황함과 딸의 떨림이 너무 자연스럽게 표현돼서, 주변 사람들이랑 공감하며 봤던 것 같아요. 친구는 이 장면에서 울었다던데, 저는 그보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몰려오는 감정들이 더 컸어요.

또, 박신혜 배우가 연기한 유혜정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 장면도 있었어요. “너 쫌 귀엽다?” 라고 말하는 대사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실제로 누군가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디테일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 것 같아요.

나 여자 좋아해 예고편 한 장면
나 여자 좋아해 예고편 한 장면

캐릭터와 연기: 여자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에요

여자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이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각자의 개성과 고유한 이야기가 있어서 단순히 ‘여자 좋아하는 이야기’만으로 끝나지 않고 폭넓게 공감하게 만들더라고요. 특히 천순희(문지인) 역할이 인상적이었는데, ‘나 여자 좋아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장면이 너무 귀엽고 진짜 자기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연기력도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배우들이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서 더 자연스러웠고, 그 덕분에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잘 전달됐죠. 개인적으로는 박신혜 배우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주변 평을 보니 호불호가 꽤 갈리더라고요. 저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연출과 OST: 분위기를 살리는 요소들

영화가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일부 활용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면 이 기법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적당히 높여줘서 좋았어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한몫했죠. OST도 은은하게 깔리면서 장면의 감정을 잘 받쳐주더라고요.

특히 음악이 너무 튀지 않고, 대사와 장면 사이사이를 채우는 역할을 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요즘 영화들처럼 OST가 너무 강조되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배경 음악이 좀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긴 했어요.

아쉬웠던 부분 솔직히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스토리 전개가 너무 익숙하다는 점이에요. 공조 1편과 비슷한 흐름이라, 신선함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사진 장면이 반복되는 것도 조금 지루했어요. 그리고 캐릭터 간의 갈등이 좀 더 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중간중간 ‘아, 이거 왜 이렇게 진행하지?’ 싶은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또, 영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거울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산만해지지 않게 하려다 보니 감정 표현이 살짝 자제된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감동이 좀 덜 와닿을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편이라 크게 거슬리진 않았어요.

누구에게 추천할까? 총평과 별점

이 영화는 ‘나 여자 좋아해’라는 솔직한 고백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조명하는 작품이라,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여성 캐릭터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거나, 동성애 커밍아웃을 다룬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맞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아쉬움도 있지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몇몇 소름 돋는 장면 덕분에 재미있게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별점 3.5점 정도 주고 싶네요. 너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따뜻하고 현실적인 영화라 부담 없이 한번쯤 보면 좋겠어요.

별점: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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