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혼자 OTT로 봤는데, 사실 기대가 좀 컸던 편이에요. 팝의 여왕들이 등장한다기에 음악 좋아하는 입장에서 설렜고, 실제로도 꽤 볼만했거든요. 근데 보면서 느낀 점들이 생각보다 좀 복잡했어요.
| 영화 공개 | 2019년 |
| 공식 예고편 |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
첫인상은 화려했지만…
영화 시작부터 팝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레이디 가가 같은 이름들이 오가는데 누가 봐도 빛나는 스타들이라 화면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죠. 개인적으로는 2010년대 최고의 뮤지션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생각하는데, 영화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범죄도시4 리뷰 — 중립적 평가, 기대와 현실 사이 글도 함께 살펴보세요.
다만 첫 장면부터 기대만큼 강렬한 스토리 전개는 아니었고, 분위기가 조금 산만한 느낌도 있었어요. 뭔가 콘서트 현장을 그대로 담은 듯한 장면도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느낌이었달까요? 확실히 음악 팬이라면 즐길 부분도 많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조금 난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줄거리 큰 그림은 의외로 단순해
영화는 팝의 여왕들이 겪는 삶과 무대 뒤 이야기, 그리고 음악으로서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복잡한 줄거리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팝 음악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 그리고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중반부에 반전이 하나 나오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꽤 신선했어요. 하지만 그 반전이 영화 전체 흐름에 큰 변화를 주는 건 아니라서, 기대했던 만큼 임팩트가 크진 않았어요. 어떤 분들은 이 부분에서 감동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좀 더 깊게 파고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장면에서 진짜 소름 돋았어요
팝의 여왕들의 무대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레이디 가가가 부른 오리지널 OST ‘Runway’가 흐를 때 정말 전율이 느껴졌어요. 비트가 딱딱 꽂히면서 귀가 황홀해지는 순간이었죠. 근데 주변 친구는 이 부분보다 영화 초반의 인터뷰 장면에서 더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마다 집중하는 부분이 다르니, 이런 점도 영화 보는 재미 중 하나일 듯해요.
또 휘트니 휴스턴 관련 씬에서 그녀의 목소리와 ‘I will always love you’가 나오는데, 이때 감정이 복받쳐서 잠시 화면에 집중 못 했어요. 팝의 여왕들의 음악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그들의 인생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반면 이 부분이 너무 과장됐다는 평도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는 어땠나
배우들은 전반적으로 각자의 팝 스타 캐릭터를 잘 소화했어요. 특히 나오미 애키가 팝의 여왕 역할을 맡은 장면은 인상 깊었는데, 실제로도 목소리가 신이 준 선물 같다고 느껴졌어요. 연기 톤도 자연스러워서 몰입이 잘 됐죠.
하지만 몇몇 캐릭터들은 조금 평면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가령 고독한 경호원과의 관계를 다룬 부분은 영화 ‘보디가드’와 비슷한 느낌을 주려 했는데, 깊이가 부족해 아쉬웠어요. 그래서 어떤 부분은 뻔한 클리셰 같다고 느낀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음악과 연출은 뭐랄까… 기대 반 실망 반
음악은 당연히 영화의 백미였는데, 오리지널 OST부터 유명 팝송까지 다양하게 섞여 있어서 음악 팬 입장에선 꽤 즐거웠어요. 다만 콘서트 현장을 옮겨놓은 듯한 장면들이 많다 보니,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공연 실황 DVD를 보는 듯한 인상이 강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영화적인 연출이 아쉬웠네요.
특히 주간리뷰에서 많이 언급되는 팝의 여왕 케이티 페리 컴백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영화 안에서 조금 어설프게 다뤄져서 기대했던 감동이 덜했어요. ‘콘서트’와 ‘팝의’라는 키워드가 반복되긴 하는데, 오히려 이 점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쉬웠던 부분 솔직히
전체적으로 팝의 여왕들의 음악과 스토리를 담았다는 점은 좋았지만, 영화가 너무 많은 인물을 다루려다 보니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좀 더 집중해서 다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리고 콘서트 장면들이 길고 자주 나오는 편이라, 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구는 공연 부분에서 ‘이걸 왜 이렇게 길게 보여주나’ 싶었다고 했는데, 나는 음악 팬이라서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봤어요. 이처럼 관람객마다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그리고 총평
팝 음악에 관심이 많고,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같은 팝의 여왕들의 팬이라면 한 번쯤 볼만해요. 그들의 음악과 무대,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점이 분명 매력적이니까요. 반면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악과 스타 파워는 훌륭했지만, 영화 구성이나 연출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평가는 별점 3개 정도가 적당할 듯합니다. 그래도 중반부 반전과 몇몇 명장면 덕에 완전히 실망스럽진 않았어요. OST 듣는 재미로 봤다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총평: 팝의 여왕들의 음악은 멋졌지만,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아쉬웠다. ⭐⭐⭐
